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장 부위원장과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이에 경제개혁의 진행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선양(瀋陽)의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 "장성택은 김정은과 경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일치하면서도 진행방식을 놓고 대립했다"면서 "(장씨가) 1년 전부터 힘을 잃을 것으로 보였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대북 소식통을 인용, 장 부위원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경제특구(경제개발구)를 전국 14개소로 확대한 데 반대했고, 국영기업의 재량권을 인정하는 독립채산제를 확대하려 한데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정권 때인 2002년 신의주 행정특구를 직접 나서서 지휘했으며, 최근에도 북한의 경제개발구 등 경제개방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