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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최연혜에 실망 컸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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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코레일에서 하고, 다음 총선에 마음"

최연혜 코레일 사장. (자료사진)

 

- 황우여 대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처신에 대단히 실망해서 일부러 흘린 것으로 보여
- 가족 같은 직원들이 구속되는 마당에 정치권 찾다니…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
- 철도 파업 문제, 재발 막기 위해서라도 서로 조금씩 용서해 달라는 권고를 해야 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월 17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윤석 (민주당 철도소위 간사)

◇ 정관용>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문제로 노사갈등 중심에 서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 인사청탁 파문에 휩싸였어요. 어제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대전 서구을의 당협위원장 후임 인선 “또 정치하고 싶으니 잘 봐 달라” 이런 청탁을 했다는 건데요. 오늘 최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을 하긴 했습니다만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파장이 커집니다. 국회의 철도산업발전소위의 위원이죠. 민주당 이윤석 의원의 이야기 듣겠습니다. 이윤석 의원 안녕하세요.

◆ 이윤석>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최연혜 사장이 지난 총선 때 대전 서구을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을 했는데. 거기 사장되면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놨고, 후임 당협위원장을 논의하는 그런 부분에서 일각에서는 “계속 정치하고 싶으니 봐 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 또 최 사장은 그게 아니라 “지난번 총선 때 자기를 도왔던 사람들 좀 잘 챙겨 달라”고 했다는 것.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우리 이윤석 의원 이런 논란 자체에 대해서 우선 어떻게 보세요?

◆ 이윤석> 뭐,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고요. 또 언론보도 내용이 지금 사실이라고 봐야죠. 일은 코레일에서 하고 계시지만 본인은 지금 다음 총선에 꼭 지역구에서 나가고 싶은 그런 마음을 내비쳤다고 봐야죠.

◇ 정관용> 다음 총선에 나가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 이윤석> 네.

◇ 정관용> 오늘 해명하면서는 “자신은 취임한지 한 100일밖에 안 됐고 임기는 3년이나 남았다” 이 얘기를 했는데요. 임기 다 채우고 그러면 사실 총선에 못 나가는 것 아닌가요?

◆ 이윤석> 네, 그렇죠. 임기는 총선 전 6개월 전에, 임기가 6개월 전에 사표를 내야 되거든요. 3년 전이면. 그런데 지금 황우여 대표께서 지금 생방송 실시간으로 육성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어떤 이야기를 했다는 것. 그러니까 한 20분을 만나셨는데, 두 분이. “대전 서구을이 자신의 지역구니까 자기가 정치 좀 잘하고 싶으니 돌봐달라” 그런 얘기였다. 또 “여러 가지로 자기를 고려를 해 달라” 그러니까 홍문종 사무총장도 “최 사장이 당협위원장 때문에 찾아온 것은 맞다” 이 황우여 대표 이 분은 판사 출신이고. 또 여당의 존경받는 대표 의원이신데 아마 굉장히 개인적으로 ‘아, 최 사장이 코레일 사장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가’ 해서 실망감이 크셔서 공개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 정관용> 그러니까 황 대표의 말이 맞는 것이고 오늘 최 사장의 해명은 거짓이다. 이렇게 보신다?

◆ 이윤석> 네, 그렇죠.

◇ 정관용> 본인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난 총선 때 나를 도왔던 새누리당 분들 모른 척 할 수 없어서 도의적 차원의 배려를 부탁한 것뿐이다” 이런 해명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윤석> 네, 저는 그렇다고 보지 않고요. 또 참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보다도 더 나쁜 것은 지금 공인으로서 굉장한 어떤 정치적인 큰 논쟁의 중심에서 있는 분이 그런 거짓말을 하시는 것은 국가로 보거나 또 본인이 섬기고 있는 이 정부를 보더라도 그건 정당하지 않다고 보죠. 그리고 황우여 대표라는 분이 절대 정치도 오래하신 분이고 그런데 이런 말씀을 이렇게 공개했을 때는 그 이유가 충분히 저는 있다고 보고. 저는 황우여 대표하고 아주 오랫동안 같은 활동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분이 아니시죠. 또 홍문종 사무총장도 아주 상당히 바른 분이시거든요. 두 분 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조금 실망이 너무 커서 기자들 앞에 그걸 아예 공개해 버린 거다, 이렇게 보신다?

◆ 이윤석> 네, 그렇죠. 이게 언론에서 이미 취재가 됐고. 이제 또 최연혜 코레일사장이 어떤 식으로든지 또 대비할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 이건 진실로 말하는 게 낫겠다’ 해서 무엇보다도 아마 지금 철도 문제가 너무 컸잖아요. 우리 지금 아주 22~23일 동안.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이런 중대한 일의 중심에 있는 분이 이렇게 최고회의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기다렸다가 이게 무슨 일인고 하고 만나셨을 거 아니에요?

◇ 정관용> 그렇죠.

◆ 이윤석> 그랬는데 이렇게 “내가 정치하고 싶으니 나를 봐 달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아마 상당히 깜짝 놀랐을 겁니다. 그래서 실망이 커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상당히 TV에서 황 대표님의 얼굴을 보면 그냥 좀 어이가 없는 것처럼 그런 표정이에요, 보니까.

◇ 정관용> 민주당에서는 지금 최연혜 사장 처신이 상당히 나쁘다 이렇게 주장하고 계신데 그래서 퇴진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주장하십니까? 어떻습니까?

◆ 이윤석> 뭐, 본인이 퇴진하고 안하고는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고 임명권자의 소관이겠습니다만. 이 정도 된다면 공공기관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어떤 도덕적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떤 거대한 큰 조직을 이끌고 갈 수 있겠는가. 그리고 지금 철도파업이 시작된 첫날 8797명 직위 해제하고 145명을 징계위 회부하고 지금 징계가 30분에 1명씩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것 몇 달 갈 겁니다. 378명이 대기하고 있고요. 그 시간에 어찌됐든 노조위원장을 포함해서 자기들 가족들이 지금 한 네 사람은 구속되고 네 사람은 또 심사 중이었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관용> 방금 언급하셨는데 서울서부지방법원이 김명환 위원장 등 네 명 구속영장을 발부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윤석> 저희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법률적인 권한은 없습니다. 또 판단 기준도 저희들은 전문화돼 있지 않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철도소위에서 코레일 사측에서 얼마만큼 어떤 중징계, 경징계 어느 어떤 기준을 잡고 하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될 수 있으면 권고를 합니다. 불법, 적법성을 떠나서 간곡하게 저도 부탁을 했고요. 그들의 어떤 행위들이 아마 법을 넘어섰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서보다 더 큰 징계는 없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께서 말씀하신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이런 말씀을 현실화해 달라. 그리고 지금 당사자들보다는 징계를 받는 살림을 하는 집에 계시는 분들이 얼마나 걱정을 하고 있겠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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