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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후보 이주영 의원…경험·전문성 논란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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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이 의원을 해수부 장관으로 내정한 사실을 전하면서 "장관 공석 이후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키고 부의 업무를 계속할 필요성에 따라 장관 공백 사태를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고 조기 임명 배경을 밝혔다.

경남 창원(마산)이 고향인 이주영 해수부 장관 내정자는 1951년 생으로 4선의 중진의원이다. 법관으로 출발해 정계에 입문한 뒤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제1정책조정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정책위 의장을 거쳐 현재는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가 국정 전반에 관한 이해의 폭이 넓고 실력과 덕망을 겸비한 중진의원으로서 해수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도 적임지라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집권당 원내부총무와 정책위의장, 여의도 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국정 전반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을 지닌 적임자로서, 특히 당과 정부의 업무 협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주영 해수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윤진숙 전 장관을 경질한 지 6일만에 후임자를 내정한 것은 평소 인사스타일로 보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민경욱 대변인 발표대로 장관 공백 상태가 장기화 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후임자 인선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주영 후보자가 해양수산 분야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와 언론검증과정에서 전문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이 후보자가 해수부 장관으로 빠지면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쟁 구도도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울산시장 출마를 포기한 정갑윤 의원에게 힘이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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