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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인천 촬영설 두고 진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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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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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의 인천 촬영설을 두고 사실 여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어벤져스2를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13일 일부 언론에서 나오자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송도 촬영과 관련해 영화 관계자로부터 어떤 제안이나 계획, 협조 요청을 들은 적이 없다. 당연히 무산에 대한 통보도 없었다"며 "지난달 말 어벤져스2 촬영감독이 송영길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송도에 대해 '흥미로운 장소(interesting place)'라고 언급한 게 전부였다"고 했다.

송 시장은 지난달 21일 시정일기에 '어벤져스2 촬영감독을 접견했다. 송도를 배경으로 오는 4월께 영화가 촬영될 계획'이라고 썼다.

제작사 마블스튜디오가 촬영 장소와 일정에 대해 함구하는 가운데 송 시장이 이전부터 떠돌던 어벤져스2의 송도 촬영설을 공식화한 셈이었다.

이후 진위 논란이 확산하자 송 시장은 시정일기에서 어벤져스2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어벤져스2 직배사인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본사 방침상 촬영 계획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도 말해줄 수 없다"며 사실 확인을 피했다.

어벤져스2는 2012년 개봉돼 전세계 2억5천만명이 관람한 영화 어벤져스1의 속편이다. 조스 웨던 감독이 1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등 톱스타가 대거 출연한다.

송도와 서울 강남에서 이 영화의 대형 액션 장면이 촬영된다는 설이 지난달 중순부터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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