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충남도 제공)
지난달 2일 충남도 119 종합상황실에는 다급한 목소리로 "아내가 없어졌으며 감금돼 있는 것 같다. 구해 달라"며 긴급구조 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119 구급대가 경찰과 함께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만취상태인 남편이 아내가 외출 중인 사실을 모르고 오인해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이른바 '마구잡이'식 119신고가 전체 신고건수의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 신고접수 건수 70만 7천 576건 가운데 화재, 구조, 구급출동을 제외한 신고건수는 57만 7천 388건(8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