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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P도 놀란 중국 '별그대 열풍'…1면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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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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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화중심 자존심 손상" 주연배우 사진도 게재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약칭 별그대)가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이를 1면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의 모범이 될까'(Could a Korean soap opera be China's guiding light)라는 제목의 중국발 기사를 주연배우 전지현, 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1면에 실었다.

신문은 "중국은 최근 테러 사건에 정부 부패, 경제성장 둔화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최근 열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가장 관심사는 한국 드라마 열풍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별그대'의 한 장면 때문에 중국에서 프라이드 치킨의 매상이 크게 늘어나고, 지방의 한 임신 여성이 밤늦게 치킨과 맥주를 먹다가 유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 외계인이 400년전에 우연히 지구에 도착해서 스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드라마의 설정이 서구 시청자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정도지만 중국에서는 지도자들이 왜 중국은 이런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느냐고 한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는 지난 2008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 이후 또다시 자국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에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에 중국이 느끼는 불안감은 (쿵푸팬더 때보다) 더 심하다"면서 "중국이 오랜 기간 스스로 동아시아 문화의 근원이라고 여겼지만 일본의 만화와 한국의 드라마가 그런 시각에 도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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