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상반기 전국 28개 지구에서 총 30,122세대의 주택을 신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급되는 주택 중 임대물량이 전체의 70%를 넘고, 전·월세난을 겪고 있는 수도권에는 전체의 58%인 17,393 세대의 주택이 새로 공급된다.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국민임대·영구임대 11,906세대, 5·10년 공공임대 8,155세대, 분납임대 1,470세대 등 총 21,531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계획 대비 2,178세대가 증가했다.
상반기 임대 물량은 전체 공급물량의 71%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상반기 신규 주택 공급 계획 물량 중 임대주택의 비율이 59%였던 점을 감안하면 12% 증가한 것이다.
LH관계자는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상반기에 임대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키로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LH는 임대주택과 함께 총 8,591세대의 공공분양주택도 시중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약 58%에 해당하는 17,393세대가 신규 분양 및 임대 공급될 예정이며, 지방은 12,729세대가 공급된다.
하남 미사 A-7 블록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특히 올 상반기 1,470세대가 공급되는 분납임대주택은 입주 10년 후 계약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는 임대주택으로, 입주자가 집값을 입주 시부터 10년간 4회 분할납부한다.
이런 조건은 초기 주택자금 부담이 적고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 부담이 낮은 것이 장점이라고 LH는 설명했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3인이하 가구: 3,224,350원, 4인가구: 3,571,960원, 5인이상: 3,750,210원) 이하인 무주택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전용면적 50㎡ 미만의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이하인 세대에게 먼저 공급하고, 전용면적 50㎡ 이상의 국민임대주택은 청약저축가입자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단독세대주는 전용면적 40㎡ 이하의 주택에만 신청할 수 있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에 해당하는 무주택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단지별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거주지역 주민자치센터에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