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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황식, 鄭-李에 앙금 여전 … '돈 선거'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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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컷오프' 결과 등에 반발해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했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가 30일 오후 여의도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경선활동 재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칩거에 들어갔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가 선거운동을 재개하며 경선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됐다. 하지만 여전히 경선 후보 간 앙금이 남아 있어 향후 경선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총리는 30일 경선 활동을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미숙한 당의 경선 관리와 그 과정에서 저를 견제하려는 선발 후보자의 언행은 제 경선 참여가 옳은 것이었는지 회의케 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신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고 말해, 경선 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음을 시사했다.

김 전 총리의 경선 활동 재개로,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신경전은 제 2라운드에 돌입했다. 초반 기싸움 수준이 아닌, 선거 자금을 둘러싼 상호 비방이 가열되면서 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정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억원 가량의 광고비를 언론사에 집중 지출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총리 측은 광고 집행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우호적 여론 조성을 겨냥한 목적이라고 보고 있다.

정 의원 측은 즉각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며 맞불을 놨다. 정 의원 측은 "김 후보야말로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 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의 경선 사무실과 고급 인테리어, 소셜 네트워크 컨텐츠 등을 준비해놓았는데 어떤 자금으로 이런 준비 작업을 했는지 출처를 밝혀야 한다"며 "클린 선거단이 예비 후보 전원에 대해 정확한 경선 자금 출처를 조사해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김 전 총리 측은 또 이혜훈 최고위원과 정몽준 의원과의 '빅딜설'을 28일에 이어 29일에도 거듭 제기하며 당내 주자들과 각을 세웠다. 빅딜설은 이 최고위원이 정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을로 이사했는데, 이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친박계 당협위원장 표를 정 의원에게 몰아주고 정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는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혜훈 최고위원 측은 "일고의 대응할 가치도 없다"면서 "동작구 사당동으로 계약한 시점은 지난 1월 23일로, 정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을 때"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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