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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마지막 한사람까지 꼭 찾아주세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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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미행은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다"

 

50여 명의 세월호 피해 가족들이 실종자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이제는 집으로 가자고 야속한 바다, 통곡의 바다 '팽목 앞바다'를 향해 외쳤다.

10분여 분에 걸쳐 실종자 17명의 이름을 피를 토하듯 부른 가족들은 조용히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가족이 품에 돌아올 때까지 팽목항에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박 대통령이 19일 발표한 담화에서 실종자 구조를 언급하지 않는데 대해 극도의 서운함을 표시하면서 20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아닌 '국민'에게 호소한다고 했다.

가족들은 17명의 실종자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말과 인식을 대통령 담화에서 단 한마디도 찾을 수 없었고, 대통령 조차도 국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은 해양경찰을 해체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가족들은 실종자 수색이 최대의, 그리고 궁극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 사람의 실종자라도 더 찾을 수 있도록 수색팀과 잠수요원들을 격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완전한 수색과 구조가 끝난 이후에 특별법 제정을 통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진상규명 대상에는 대통령과 청와대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저녁 발생한 경찰의 피해자 가족 미행에 대해서는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대응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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