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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유가족에 사과 "크나큰 일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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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뒤 심문 실시, 피해자 등 진술과 대조해 범행 동기 밝힐 계획

동부전선 최전방 GOP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르고 도주 중 생포된 임모(22) 병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구급차량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동부전선 최전방 GOP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르고 도주 중 생포된 임모(22)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메모 내용에 대해 "우선, 자기 가족에 대해서 사과했고, 또 유가족에 대해서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또 자신이 저지른 게 크나큰 일이라는 것도 반성하고 있다"며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4용지 1/3분량의 이 메모에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동료 병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등 범행동기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김 대변인은 강조했다.

또, 임 병장이 체포 당시 소지한 탄약은 29발로, 모두 46발을 사건 현장과 도주 과정, 그리고 자해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6시 5분부터 2시간 40분 동안 자해 총상 수술을 받은 임 병장은 현재 회복 중으로 수면상태에 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깨어나면 건강상태를 체크한 뒤 본격적인 심문에 들어갈 예정이다.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현재까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따라서 임 병장을 심문해 이들의 진술과 대조하면 대략의 범행 동기가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병영생활 등 범행 동기와 관련해 임 병장의 진술과 피해자 등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진실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부상을 당한 문모 하사 등 7명은 수술 등의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5명의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오는 27일에 사단장으로 열리며 이들은 모두 순직처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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