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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세월호 참사 구난 업체 '언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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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언딘 유착 의혹 전방위 수사

언딘 리베로 바지선(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중인 검찰이 구난 업체인 언딘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방검찰청 해경 수사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언딘 본사와 목포 사무실, 진도 사고 현장의 언딘 리베로호 바지 내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언딘 김모 대표 등 일부 임직원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계약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정밀분석해 업체 선정 과정에서 해경과 언딘의 유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 전현직 고위 간부와 언딘 김 대표는 해양구조협회 임원을 맡아 왔다.

이 때문에 해경이 언딘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언딘을 구난업체로 선정하도록 청해진해운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미 일부 해경 간부와 김 대표 등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했다.

한편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제를 소홀히 한 혐의 등으로 진도 VTS 해경 직원 2명을 구속하는 등 해경의 초기 대응 부실과 관련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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