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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통령, 현 국회부의장 총리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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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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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성 공식 요청…알말리키 반발 가능성

 

이라크의 푸아드 마숨 대통령이 11일 하이데르 알아바디(62) 현 국회부의장을 새 총리로 공식 지명했다.

마숨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알아바디 총리가 새 통합정부를 구성해 이라크 국민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는 앞으로 30일 안에 새 정부를 구성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라크 시아파 정치세력 연합체인 '국민연대'는 이에 앞서 성명을 내고 알아바디 부의장을 차기 총리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 박사 출신으로 현재 제1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다.

국민연대에는 알말리키 총리의 법치연합과 최고이슬람이라크위원회 수장인 유력 성직자 암마르 알하킴이 이끄는 알무와틴 연합,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따르는 알아흐라르 블록 등 주요 시아파 정치 세력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알말리키 현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법치연합이 원내 최대 정파라며 3선 연임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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