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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 선봉 로메로 대주교 시복 절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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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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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엘살바도르 우익 군사 정권에 암살된 남미 해방신학의 상징적 인물 오스카 로메로(1917-1980) 대주교에 대한 교황청의 시복절차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로메로 대주교를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것을 막던 교리적 문제가 이미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해결됐다"면서 시복 심의 절차가 교황청 시성성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로메로 주교가 '하느님의 종'이었다면서 앞으로 순교의 개념을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전통적으로 순교는 죽음으로 가톨릭 신앙을 지킨 경우로 한정됐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목을 하다 죽어도 순교로 인정할 것으로 검토하도록 신앙교리성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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