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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시위대'…모스크바 초고층건물에 우크라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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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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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인근의 176m 건물 꼭대기서 시위…우크라 사태 항의 차원인 듯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의 고층건물 꼭대기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내걸렸다.

높이 170m가 넘는 건물 첨탑 위에 설치된 별 모양의 소련 상징 조형물도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노란색과 푸른색으로 칠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민감한 시점에 크렘린궁에서 불과 1㎞ 떨어진 '코텔니체스카야 나베레즈나야' 거리에 있는 스탈린 양식 고층건물에 올라가 이처럼 대담한 시위를 벌인 이들은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2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

모스크바 경찰은 20일(현지시간) 이들을 문화재 훼손 혐의로 형사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시위 참가자들은 최고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기가 내걸린 건물은 모스크바의 주요 문화재로 꼽히는 7채의 스탈린 양식 건물 중 하나로 모두 32개 층으로 높이가 176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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