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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서 버스 강물에 휩쓸려 최소 5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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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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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와 하객 태우고 가다가 참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4일(현지시간) 버스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리면서 최소 50명에서 7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최근 내린 폭우로 22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카슈미르 잠무의 라주리 지구에서 이날 신랑 신부와 하객을 태우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버스가 불어난 강물에 빠져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원을 초과한 버스가 스리나가르 남쪽에 있는 협곡으로 빨려 들어갔으며 탑승자 가운데 6명을 제외하곤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아직 사고 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승객 6명만이 안전한 곳까지 헤엄쳐 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설명했다.

또 잠무 일대에선 여러 건의 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4명이 익사하거나 산사태로 파묻히기도 했다.

히말라야 산맥에 인접한 카슈미르 계곡에 있는 마을 수백 곳이 강과 호수가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를 봤다.

대표적인 하천인 젤룸강 수위는 위험선에서 1.5m 이상 치솟았으며 인도 다른 지역을 잇는 유일한 고속도로도 폐쇄됐다.

잠무 지역 행정관 오마르 압둘라는 "교량들이 떠내려갔고 여러 곳의 가옥들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매년 6월부터 9월까지인 우기에는 이 일대에서 산사태가 수시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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