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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홈플러스 경영진 출국금지, 고객 개인정보 불법 판매 연루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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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홈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불법으로 팔아 넘기는 과정에 전현직 경영진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개인정보 판매 등에 연루된 혐의로 도성환 사장과 이승한 전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도성환 사장 등 경영진의 사무실에서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최근 약 5년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 수십만 건을 시중 보험회사들에 마케팅 용도로 불법 판매하는 과정에서 도 사장과 이 전 회장 등 경영진도 관여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마치는 대로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소환, 고객 정보 유출 경위와 수익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영진에 대한 혐의 연루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개인정보 불법 판매가 개인 비리 차원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홈플러스 외제차 경품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경품 프로그램을 조작해 BMW·아우디 등 외제차 4대를 빼돌린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정모(35·구속기소) 과장과 최모(31·불구속기소) 대리를 재판에 넘긴바 있다. 검찰은 이 사건 외에도 다른 경품 조작 사건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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