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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개월만에 2000선 붕괴…국내외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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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1일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 국내적으로는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3분기 기업실적 악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홍콩의 우산혁명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중국경기 둔화 기미 등 대외 환경의 영향도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1%내린 1991.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전날인 지난 7월 14일 1993.08을 기록한 이후 2개월 반만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76%나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철강금속·전기전자·기계·의료정밀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의 '팔자' 행렬이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45억, 446억원을 매수할 때 외국인은 2069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대두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한마디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오른 1062.7원에 마감했다.

신흥국 증시가 반등 기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 코스피 하락의 원인이 국외 요인보다 대내환경에 있다고 보는 분석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주요 하락 요인을 정부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고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거래소 고위 임원은 코스피 2000선 이탈에 대해 "외국인 매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 등을 감안하면, 다른 신흥국이 받는 타격만큼 심한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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