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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또 노동자 사망 사고… 이번이 세 번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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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진=황진환 기자)

 

안전성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캐쥬얼동에서 작업 중이던 김모(63) 씨가 8층으로 추락했다.

캐쥬얼동은 11층짜리 건물로, 경찰은 김 씨가 11층 또는 10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공사 장비 해체 작업을 하던 인부로, 추락 후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롯데 측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제2롯데월드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사망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저층부 엔터테인먼트동 12층에서 냉각수 배관이 폭발하면서 협력업체 직원 황모(38) 씨가 숨졌다.

지난해 6월에는 44층에서 거푸집이 낙하해 노동자 1명이 거푸집과 함께 21층까지 추락해 숨졌고, 22층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도 크게 다쳤다.

한편, 지난 9일에는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에 설치된 대형수조에서 누수가 발생해 롯데 측이 긴급 보수에 들어갔다.

다음 날인 10일 정부합동안전점검에서 애초 알려진 것과 다른 2곳에서도 추가로 누수가 발견돼 안전성 논란이 가열됐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을 허가했다.

이때 서울시는 "공사장 안전 대책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위험 요인 발생이 우려되면 임시사용승인 취소를 포함해 공사 중단·사용 금지·사용 제한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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