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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갈길 바쁜 새누리 vs 급할것 없는 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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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회 연금특위 가동…'4월 시한론'에 야당은 시큰둥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자료사진)

 

국회 차원의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올해 마지막 주에야 시작된다. '연내 개혁'이란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새누리당은 '4월 국회'를 마지노선으로 다시 내걸었다. 반면 '급할 것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입법지연 전술을 펼 전망이어서 여야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7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각 당은 이번주 초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위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본회의에서 국회 특위 구성 결의안이 처리되는 만큼, 이날을 전후해 특위 위원 명단도 확정될 예정이다.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의 위원을 선임하게 되는 새누리당은 정책 전문가보다는 협상 전문가 쪽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한 원내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당론으로 개혁안을 냈다. 지금은 내용을 만드는 게 아니라, 야당과 협상을 할 단계이기 때문에 '협상 전략가'들의 필요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당내 공적연금개혁TF 소속 의원들이 국회 특위에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전체 14명 중 6명이 우리 당 몫인데, 강기정 위원장을 비롯해 TF 의원 9명 중 대다수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특위 위원 1명이 배정된 정의당의 경우는 박원석 의원이나 정진후 의원 중 한명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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