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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 잦은 조현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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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조현아씨 동생, 평소 튀는 성격에 SNS활동도 활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사진제공=대한항공)

 

NOCUTBIZ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속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였던 '땅콩회항' 파문이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복수하고 말꺼야' 메시지로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조 전무는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지난 17일 조 전 부사장에게 '복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언니에 대한 부정적 인터넷 댓글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하고 '(언니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는 뜻이었다.

조 전무는 '복수' 메시지 파문이 커지자 31일 트위터를 통해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조 전무의 말실수는 이번만이 아니다. 조 전무는 지난 17일 대한항공 마케팅 부문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땅콩회항 사고는)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했다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잘못이지 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냐'는 역풍을 맞았다.

지난 10월에는 모 공중파 TV방송에 출연해 "나는 낙하산 맞다" "나는 시간은 항상 많다"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12년에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승무원들의 복장 문제를 지적한 네티즌에게 "명의회손이다"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복장 문제를 제기한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 '명예훼손'을 '명의회손'으로 표기한 것이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아니면 맞춤법을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 논란을 일으켰다.

조 전무는 1983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미국 유학 뒤 한 광고회사에 입사했다가 지난 2007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들어왔다. 이어 부장, 상무를 거쳐 올해 1월에는 대한항공 전무로 승진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입사 이후 줄곧 광고 부문을 맡아왔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에 따르면 조 전무는 '매우 활달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버릇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악의는 없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특히 트위터 등 SNS를 잘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게임 마니아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의 e스포츠게임단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2011년에는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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