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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폭행대책 與·野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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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드림어린이집에서 열린 새누리당 안심보육 현장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가 학부모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인천 어린이집 학대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각각 특위와 TF를 구성하고 지도부는 현장을 찾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 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당은 아동학대 근절특위를 만들어 전반적이고 철저한 검토를 거쳐서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원장에는 안홍준 의원, 간사에는 신의진 의원이 정해졌다. 나머지 위원 구성은 위원장과 간사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아동학대처벌법 등을 입법한 경험이 있고, 신 의원은 '나영이 사건' 피해자의 주치의였다.

주 정책위의장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여리고 연약한 4살 아이를 격투기하듯 얼굴을 내리쳤다"고 한탄하면서, "특위 활동이 본격화하면 당정회의를 거쳐 종합적인 대책을 내고 입법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어린이 폭행 관련 대책기구로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 태스크포스(TF)를 16일 발족시켰다.

TF는 국회 보건복지위 및 여성가족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남인순 의원이 임명됐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첫 회의에서 "근본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육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 실태조사와 함께 아동학대 근절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부모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의 충격"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 "저출산 극복과 여성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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