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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흥행 힘입어 '이순신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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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 지자체, 이순신 장군 유적지 관광자원화

이순신 대교가 바라보이는 광양항 해양공원에 설치한 포토존(사진=광양시)

 

영화 '명량'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이순신 장군을 활용한 마케팅이 전남 동부지역 지자체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남 광양시는 최근 이순신 대교가 바라보이는 광양항 해양공원에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 포토존을 설치하고 관광객을 맞고 있다.

명량 포토존은 영화 속 '이순신 장군(최민식 연기)' 등 조선 수군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으며, 촬영 현장 스틸 컷과 주요 스토리 등을 홍보판에 담아 홍보하고 있다.

이순신 대교가 있는 광양항 일대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이 발발했던 곳으로, 영화 '명량' 일부 장면도 촬영됐다.

영화 '명량'은 해상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등 실감나는 전투 장면과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고 관객인 1,761만의 관객을 동원했다.

보성군도 난중일기를 근거로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고증하는 등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보성은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 두 척의 전선이 남아 있습니다'라는 취지의 장계를 올리고 명량해전 승리를 위해 조선 수군을 재건했던 지역이다.

보성군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가(閑山島歌)'를 읊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열선루(列仙樓) 등 역사문화자원을 발굴·복원하기 위해 전남대 호남학연구원과 기초조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주요 유적지에 안내 표지판도 설치하고 장계 공원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또 고흥군도 영화 '명량' 장면 가운데 거북선에 불을 지르는 장면과 이순신 장군이 탈영병을 참수하는 장면 등을 고흥군 도화면 구암 마을 해변에서 촬영했다며 '충무공 난중일기 테마 여행'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여수시는 시내 곳곳에 남아 있는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탐방하는 4시간 코스의 시티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영화 명량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후 전남 동부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이순신 마케팅'에 나서면서 이순신 장군 관광 자원화의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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