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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광주 찾은 文 "朴 정부 폭주에 브레이크 걸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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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천정배 겨냥 "호남 정치 복원인지, 개인정치 복원인지 되묻고 싶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조영택 광주 서구을 후보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4.29재보궐 선거지역인 광주 서구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무능한 정권 심판·서민 지갑 지키기'를 거듭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4.29 선거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한 박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다"라며 "광주시민 여러분께서 박근혜 정부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연말정산으로 봉급생활자들이 손해 보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3월 중으로 연말정산 결과를 상세히 보고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며 "약속한 3월이 지났는데 정부 여당은 묵묵부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소득 5,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세부담이 늘지 않고 7,000만원 까지는 세 부담 증가가 2~3만원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이제는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며 "우리 당은 반드시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조영택 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이 실력을 인정한 사람이다. 행정자치부 재직당시 30년간 중단됐던 지방자치제도의 부활을 기획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영택 후보자는 참여정부에서 만난 장관급 인사들 중에서 정책 능력과 행정 능력이 가장 뛰어난 분이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오영식 최고위원은 무소속으로 이 지역에 출마한 천정배 후보를 겨냥해 "경기도 안산에서 내리 4선을 하고, 서울시장 도전을 거쳐 서울 송파에 출마하셨던 분이다. 광주로 내려와서 '호남정치 복원을 얘기하면서 출마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남정치의 복원인지, 개인정치의 복원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난 3월22일 아시아문화전당특별법 보고대회 참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광주 서구을은 인지도 면에서 앞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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