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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들 밥은 지키주야지" 경남도민 열기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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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역 17개 시군에서 학부모 조직화, 급식비 대신 내주기도

 

차별없는 급식을 지키기 위한 경남도민들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날이 갈수록 다양화 되고, 조직화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지역별, 학교별 SNS 모임은 조직화되어, 도내 17개 시군에서 무상급식을 지키지 위한 조직체가 출범했다.

이들은 시장군수와 국회의원을 찾아 면담을 요청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무상급식 지키기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일인시위나 집회, 도시락 싸가기, 등교거부 등으로 불만을 표출했던 학부모들은 초청 강연회와 걷기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를 늘이고 있다.

사천에서는 걷기대회와 가족그림그리기대회 등 문화행사와 접목한 무상급식 중단 반대운동이 열릴 예정이고, 고성과 김해, 함안에서도 걷기대회가 계획돼 있다.

진주와 양산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강연회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는 시민사회단체들도 거들고 있다.

진주 학교급식운동본부 곽은하 집행위원장은 "학부모들의 반대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보니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고, 파급 효과도 더 큰 다양한 형태의 대중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급식비를 아예 대신 내주겠다는 단체도 나오고 있다.

진주에서는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어린이재단이 진주 이반성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비 전체를 부담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앞서 진주 지수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기금을 모아서 급식비를 일괄 납부하기로 했다.

반대로 급식비를 내지 않는 운동도 계속되고 있다.

하동초와 하동 중앙중 등 하동지역 10개 안팎의 학교에서 급식비 납입거부 운동에 들어갔다. 급식비 계좌를 해지하거나, 급식비 계좌의 잔고를 없애 급식비를 내지않는 것이다.

학부모 대표 강정숙 씨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이뤄진 무상급식을 마음대로 중단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해 저항의 의미로 급식비 납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경남도민들도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저항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경남 18개 시군의 모든 지역에서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중단사태에 항의하는 다양한 활동에 들어가 갈수록 참여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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