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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민사회 "'참 나쁜 도지사' 홍준표 당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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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고, 참으로 나쁘고, 또 나쁜 도지사
-서민 병원 폐업하고, 무상급식 빼앗아 도민에게 큰 상처
-도민 우습게 알고 평일 접대골프, 도의회 영화감상
-1999년 총선 불법정치자금, 지난 지방선거 때도 금품살포 혐의
-1억원 수수 상당한 정황증거로 검찰소환 1순위
-도민들 실망넘어 포기하는 심정.. 도민자존심 무너져
-당장 사퇴하는 것이 주민소환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지역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와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주민투표 운동본부'는 15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를 '나쁘고, 참으로 나쁘고, 또 나쁜 도지사'라고 표현했다.

서민들의 병원인 진주의료원을 강제로 폐업했고, 모범적으로 진행해 온 무상급식을 빼앗아 도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도민을 우습게 아니 평일 접대골프를 치고, 도민의 대표기구인 도의회 질의시간에 영화감상을 하고서도 도리어 큰소리를 쳤다고 했다.

"욕 먹는 리더십이 통쾌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말로 자신의 불통과 독선을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홍 지사는 1999년 총선에서 수천만원의 불법 선거자금 사용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험이 있고, 지난 도지사 선거 때도 측근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여 유죄가 선고됐고, 수억원의 금품살포 혐의는 검찰수사가 멈춰있다. 이런 와중에 1억원의 불법자금 수수의 상당한 정황증거가 밝혀져 검찰 수사대상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도민들은 실망을 넘어 포기하고 있다. 홍 지사에 의해 경남도정은 상처투성이가 됐고, 경남도민의 자존심도 무너졌다"며 "당장 도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이 도리이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성난 민심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것이며, 본인에게도 도민에 의해 쫓겨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며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주민소환에 돌입할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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