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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北 억류 뉴욕대생 '체포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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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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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중인 뉴욕대학 한인 학생 주원문(21)씨가 미국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 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자진 입북했다고 밝혔다.

CNN은 5일(현지시간) 평양 고려 호텔에서 한 인터뷰에서 주씨가 "북한에 불법 입국했음을 알고 있다"면서 당시 "체포되길 바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씨는 "지난 2월 북한 여행을 계획했다"면서 "미국 영주권자인 한국인의 북한 입국이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불법 입북 혐의로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말에도 주씨는 놀라지 않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면서 "부모님과 사랑하는 이들이 걱정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나는 잘 있고 북한이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부와 통화는 안 되지만 억류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주씨는 평범한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으로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의 환대를 받고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주씨가 불안한 기색 없이 웃는 표정이었으며 인터뷰 동안 편안해 보였다고 전했다.

CNN은 지난 2일 북한 당국에 주 씨와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4일 밤 당국의 허가로 단독 인터뷰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주씨가 지난달 22일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 입국하다 단속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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