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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승리한다."
'스턴건' 김동현(34, 팀매드)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7' 대회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조쉬 버크만(35, 미국)과 격돌한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UFC 웰터급 랭킹 8위인 김동현은 4연승을 달리던 지난해 8월, 현재 랭킹 3위인 타이론 우들리(미국)와 맞붙었지만 1라운드 TKO패하며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김동현은 타이틀 도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분위기는 좋다. 김동현은 최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체중감량이 순조롭고, 몸상태도 아주 좋다"고 했다. 대회 개최지가 이미 8번의 UFC 경기를 치렀던 라스베이거스라는 점도 만족스럽다. 라스베이거스에는 그의 경기 준비를 돕는 지인들이 다수 거주한다.
지난 우들리 전은 훈련 때 준비한 것을 미처 해보지도 못하고 패해 허망함이 더 컸다. 당시 김동현은 1라운드에서 기습적인 백스핀 엘보우를 시도하다가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맞고 무너졌고, 곧바로 파운딩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격투기팬 사이에서는 '김동현이 에릭 실바(브라질)와 존 해서웨이(영국)에게 모두 화끈한 KO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강자 우들리와 싸울 때는 타격 대신 장기인 그래플링 위주로 경기를 풀었어야 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동현이 버크만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쓸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동현은 "타격 위주의 '스턴건'과 그래플링 위주의 '매미권' 중 어떤 스타일로 경기에 임할지는 밝히기 곤란하다"고 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으며 두 가지 스타일을 적절히 버무리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김동현은 "버크만은 펀치력이 좋다. 하지만 저는 버크만보다 더 강한 선수들과 여러 차례 싸웠다"며 "정말 강한 선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UFC 187' 대회에는 두 체급의 타이틀전이 열린다. 앤서니 존슨(31, 미국)과 다니엘 코미어(36, 미국)가 공석 중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겨루고, 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1, 미국)은 비토 벨포트(38, 브라질)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