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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접촉자 9백명 넘어…좋은강안병원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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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노출된 부산 지역 병원을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 143번(31)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좋은강안병원을 코호트 격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143번 환자의 접촉자 수가 대단히 많다"면서 "굉장히 예의주시하면서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43번 환자는 지난달 25~28일 대전 대청병원에서 16번(40) 환자를 통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좋은강안병원을 방문하기 전까지 한서병원을 3시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7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환자와 관련해 센텀병원 응급실에서 30여 명, 자혜의원에서 150여 명이 메르스에 노출됐을 수 있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추가적인 전파를 막기 위해 중앙역학조사반 긴급대응팀을 파견해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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