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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버스사고 피해가족 일부 현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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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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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발생한 한국 공무원 버스 추락 사고의 피해자 가족 일부가 2일 오전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전북 완주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창춘(長春)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피해 가족을 위해 항공편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고, 전세기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전세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더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어 여기에 비중을 두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온 피해자 가족과 동료 6명은 이날 오전 8시 5분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 가족 일부는 대책본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서 본부 상황실 문을 거세게 발로 차며 격분하기도 했다.

한 피해자 가족은 "대책본부에서 비행기편 등을 확정해 알려주기로 해놓고 아무런 말이 없다. 중국에 있는 친척을 통해 여행사를 소개받아 비행기표를 구하고 있다"며 "피해 가족들이 직접 비행기표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1일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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