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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 합의 환영...北 행동으로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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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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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미국은 즉각 환영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남북한이 타결한 합의 내용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끊임없는 노력을 지지한다"며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와 계속해서 협력하고 한미 동맹에 대한 지지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가 긴장을 낮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합의가 한반도 긴장을 낮추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약간 낮아질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커비 대변인은 다만 "이번 합의가 어떻게 귀결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북한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협상 태도에 대해서는 "강하고 단호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도 남북한 합의 결과를 환영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북한의 약속 이행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이번 합의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며 "앞으로 초점은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합의 내용의 이행 여부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앞으로 한국과는 대화하고 미국을 상대로는 강경 정책을 유지하면서 한미 양국 사이를 이간시킬 가능성 있다"고 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박근혜 정부는 북한에 책임을 묻는 보기 드문 성공을 거뒀다"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 정권의 취약성이 또다른 긴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정권이 더이상 도발하지 않고 이산 가족 상봉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번 합의는 '한국의 승리'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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