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교육장관 회의가 15년 만에 열린다.
교육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문부과학성과 함께 오는 30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양국간 교육장관 회의와 교육교류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된 이래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이 만나 양국 교육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나라 학생과 교원도 토론자로 참석, 양국간 교류 방안 및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 교류에 기여한 양국 유공자를 발굴해 한일 교육장관 공동 명의로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특히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과 같은 대학생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퍼스 아시아'는 한중일 3개국의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상대국 대학에서 학점이나 복수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장관회의와 함께 열리는 토론회에는 연세대 김상준 대외협력처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청소년 교류는 상대방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생각을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역량을 길러, 퇴행하지 않는 한일관계 형성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