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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장병에 눈시울 붉힌 박대통령 “가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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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마음으로 이렇게 조금” 금일봉 전달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북한의 지뢰도발로 부상을 입은 하재헌(21) 하사와 김정원(23)하사를 위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하재헌 하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병실에 군복이 있는 것을 보고는 "하 하사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바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하 하사의 손을 잡은 뒤 “눈가를 붉혔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또 김정원 하사로부터 “전진”구호와 함께 거수 경례를 받았으며 “참 이런 훌륭한 군인이 있다는 것이 국민들한테 자랑스럽고, 또 든든하고 우리 군에 대해 더 믿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다"는 김 하사의 여자친구를 소개받고 "유치원 때부터 친구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어디 동화 소설에나 나오지 않느냐"면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의 마음으로 이렇게 조금”이라며 두 하사에게 금일봉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부상="" 장병="" 위로="" 방문="" 대화="" 전문="">

[하재헌 육군 하사 위문]

▲ 박 대통령: 아버님, 어머님 되시죠?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통화를 하고 나서 좀 다소 안심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상태가 어떤가요?

- 아버지 : 지금 다리 수술하고 소독만 하면, 재활하고,

▲ 박 대통령: 병실에 군복도… 하 하사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렇게 인생에 소중한 시기에 이런 부상을 당하게 돼서 참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키다가 이렇게 다쳤는데 병원 진료비 얘기가 나온다는 자체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마땅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당연하고, 또 앞으로 하 하사가 바라는 대로 군에 복귀해서 계속 복무를 할 수 있도록 다 조치를 취해 놓을 테니까 앞으로는 다른 걱정 하지 말고 치료에 전념하기를 바랍니다.

- 하 하사 : 감사합니다.

▲ 박 대통령: (한민구 국방장관에게)국가에 이런 충성심 있는 장병들을 국가가 돌보지 않으면 아무도 나라에 충성과 헌신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 박 대통령: 하 하사도 걱정 말고 치료에만 전념하기를 바라고요, (금일봉 전달하면서)마음이니까… 얼굴은 참 환하고 건강해 보여서 마음을 놓고 가게 됐습니다.

- 어머니: 워낙 밝은 아이라서… 감사할 뿐이죠.

- 하 하사: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 박 대통령: 이런 장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운지 몰라요. 하루 빨리 군에 군복 입고 복귀해서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랍니다.

- 하 하사: 알겠습니다.

- 어머니: 앞으로 이런 친구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 박 대통령: 부모님께서도 얼마나,

- 어머니 : 이제 좀 진정이 돼 가요.

▲ 박 대통령: 많은 우리 군인들한테도 큰 귀감이 되고 용기를 줬습니다. 또 마음에 국가를 위한 충성심을 일으켜주고, 국민들 감동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치료 잘 받으세요.

- 하 하사: 예, 알겠습니다.

- 어머니: 여기까지 와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 ▲ 박 대통령: 부모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가겠습니다.

<김정원 육군="" 하사="" 위문="">

▲ 박 대통령: 부모님이 되시죠? 김 하사죠?

- 김 하사: 전진!

▲ 박 대통령: 목소리만 전화로 들었는데 그때 목소리도 씩씩하고 그래서 전화하고 나서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보니까 표정도 밝고 그래서 한결 마음이 더 놓이네요. 수술해서 깨어나자마자 동료부터 먼저 챙기고, 또 평생 군으로 남겠다는 그런 군인정신으로 아주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치료 완전하게 마칠 때까지 정부가 책임지고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고, 또 다시 군으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잖아요, 김 하사가.

- 김 하사: 맞습니다.

▲ 박 대통령: 김 하사가 바라는 대로 치료가 완전히 되면 군에 복귀해서 계속 복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잘 취해 놓을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치료에만 전념하기를 바랍니다.

- 김 하사 : 알겠습니다.

▲ 박 대통령: 아유, 어머님께서 아드님 이렇게 부상당해서 가슴 아프지만 자랑스러운 아드님을 두셨고, 또 아드님의 군인정신이 군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치료는 물론이고 또 여러 가지 지원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어머니 : 감사합니다.

▲ 박 대통령: 일을 하시다가 간호 때문에 일도 그만 두셨다고 들었는데 생활에 어려움은 없으신지 모르겠어요. 간호하시는데 어머님도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어머니 : 감사합니다.

▲ 박 대통령: 이거는 대통령의 마음으로 이렇게 조금… (금일봉 전달)

- 김 하사: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 박 대통령: 더 하고 싶은 얘기 없어요?

- 김 하사: 오늘 이렇게 와 주셔서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합니다. 빨리 쾌차해서 군에 복무하겠습니다.

▲ 박 대통령: 군에 다시 돌아가도 굉장히 군에 아주 든든한 역군으로 좋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정신이 훌륭하고, 많은 사람한테 모범이 되어있고 그런 정신으로 어떤 일인들 못하겠습니까.
(가족들을 보며)아까 인사도 잘 못했는데 어머님도 건강하셔야 합니다.

- 어머니: 예.

- 매형: 여기는 누나,

▲ 박 대통령: (김 하사 누나에게)너무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 매형: 여기는 여자친구입니다. 어릴 때부터 친구라서,

▲ 박 대통령: 언제부터 친구예요?

- 김 하사: 유치원 때부터….

▲ 박 대통령: 유치원 때 친구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어디 동화 소설에나 나오지 않나요. (웃음)

- 어머니: 여기는 저희 사위,

▲ 박 대통령: 안녕하세요. (웃음) 다 와서 같이 계시니까 굉장히 마음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여친이 계속 이렇게 (웃음)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아주 같이 계신 것만 봐도 마음이 더 안심이 됩니다.
(김 하사에게)나중에 건강해져서 또 만나겠습니다.

- 김 하사: 감사합니다.

▲ 박 대통령: 아주 긍정적이라고 원장님도 칭찬을 많이 하셨어요. 참 이런 훌륭한 군인이 있다는 것이 국민들한테 자랑스럽고, 또 든든하고, 우리 군에 대해서 믿음을 더 갖게 하는 그런 이번에 계기가 됐습니다.

- 이명철 국군수도병원장 : 군 수도병원과 (안 들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 대통령: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세계적인 데다가 거기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니까 아주 가장 좋은 방법으로 치료가 되도록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김 하사: 전진!

▲ 박 대통령: 군복을 옆에 이렇게 항상 보면서 힘을 내는 것 같습니다. (웃음) 안녕히 계세요.

- 김 하사 가족들: 안녕히 가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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