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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의 진객 '송이'…올해는 맛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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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첫 수매, 최상품 1㎏ 35만원에 거래

 

가을 귀족, 향의 진객 '송이'가 제철을 맞았다. 2013년과 2014년 생산량 감소로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송이를 올해는 맛 볼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양호하다. 무더위가 끝나고 적당하게 비가 내렸고 바람도 많이 불어 송이의 서식 환경은 좋은 편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7일 강원도 인제군 산림조합에서 2015년산 자연산 송이버섯을 첫 수매했다.

이날 자연산 송이버섯의 입찰단가는 최상품인 1등품이 1㎏에 35만 6,700원에, 2등품은 26만 9,100원에 거래돼 지난해 첫 거래 가격보다 높게 형성됐다.

입찰 참여 수량도 지난해 첫날 거래 물량인 45㎏ 보다 3배 이상 많은 138㎏이 거래됐다.

최근 3년간 송이 생산량을 보면 2012년이 가장 많았다. 산림조합이 수매한 공판물량만 198톤으로 1㎏당 평균 가격은 11만 6,102원에 거래됐다.

이에 반해, 지난 2013년은 공판물량이 60톤으로 급감하면서 평균 가격이 19만 3,955원에 판매됐다. 이 당시 1등품 송이는 31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지난해는 공판물량이 91톤으로 평균 가격은 16만 4,131원에 형성됐다. 1등품은 26만 4,471원에 거래됐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은 8월 중순 이후 비가 적게 내리면서 경북 영덕과 울진 지역을 제외하고 강원도 지역의 송이 생산량이 줄면서 전체 유통물량이 급감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송이의 서식환경이 양호해 풍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대적으로 작황이 좋아서 상품의 송이가 많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균 가격은 오히려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비쌀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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