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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선출직평가위원장에 '비주류 추천' 이만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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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열, 김상근, 조은 순…이만열, 김상근 고사해 조은으로 확정 전망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역 의원을 평가해 하위 20%를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에 당내 비주류 측의 추천을 받은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1순위에 두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평가위원장에 비주류에 속하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추천한 이 전 위원장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이 전 위원장이 거절할 경우 재야원로인 김상근 목사, 이후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 등 순으로 인선 방침을 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들 중 한명을 평가위원장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를 포함해 이종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찬성했다"며 "이 전 위원장이 수락한다면 이 전 위원장으로 갈 것인데 수락은 받지 못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당초 문 대표 등 주류 측은 선출직평가위원장으로 조 교수를 내정했었지만, 비주류 일부에서 조 교수가 패배로 평가받는 2012년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점과 친노(친노무현) 성향이어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임명에 난항을 겪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이 전 위원장을 최우선 순위로 정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문 대표 등 주류 측이 비주류 측을 포용하기 위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찌감치 위원장 직 수락 의사를 밝힌 조 교수와 달리 이 전 위원장과 김 목사는 모두 위원장 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국 조 교수가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인물을 추천받았다더라"는 언급에 "계속 논의 중에 있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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