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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새해 벽두부터 뭐하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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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희호 여사 예방등 원심력 차단…安, 신당 추진속도 높이며 구심력 강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새정치연합) 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30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4주기 추모미사에 나란히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3일 새벽 문 대표가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안 의원의 서울 노원구 자택을 찾은 후 17일 만이다. (사진=윤성호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해 첫날인 1일 각각 원심력 차단과 구심력 강화 행보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당의 기반인 호남 달래기 등을 통해 분당 위기에 놓인 당 내홍 봉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시작으로 동작동 현충원에 있는 고(故)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참배하고, 이후 4·19 민주묘지 참배 등을 통해 야당 전통 지지 세력인 호남과 민주화운동 세력 껴안기에 나선다.

이후 문 대표는 동교동 사저로 이동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

30일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전‧현직 임직원이 집단탈당한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호남맹주'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의 동반탈당까지 거론되는 등 분당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희호 여사 예방을 통해 호남 민심 달래기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양산에서 묵고 2일 오전 일찍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비 때마다 양산에서 정국 해법을 고민했던 문 대표는 이번에도 양산에서 머물며 당 수습 및 총선체제 조기전환을 위한 복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새해 전국 순회도 추진하는데 첫 번째 순회지로 광주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심력 차단에 고심하는 문 대표와 달리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신당 추진에 속도를 내며 구심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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