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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내 남편" 중국에서 가짜 결혼 증명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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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캡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에서는 남자 주인공 송중기와 가짜 결혼 증명서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여성까지 등장했다.

5일(현지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충칭에 거주하는 여성 리(26)는 포토샵으로 자신과 송중기가 결혼한 것처럼 가짜 증명서를 제작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웹챗에 올렸다. 송중기를 선택한 이유는 "요즘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라서 모두 재밌어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리의 기대대로 주변 사람들의 답글이 이어졌다. 리의 친척 중 한 명이 "결혼식은 언제 하느냐"고 묻자, 리는 "조만간 한국에서 하는 결혼식에 초청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리가 재미삼아 한 행동은 예상치 않게 아버지의 분노를 샀다. 딸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송중기와의 가짜 결혼 증명서 사진과 지인들과의 대화를 본 아버지는 곧바로 딸에게 전화해 소리질렀다.

"누가 이 결혼을 허락한댔어?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일을 나 모르게 진행할 수 있지? 대체 송중기는 어디서 온 사람이야?"

"아버지는 딸의 설명을 듣고서야 화를 억누르고 침착함을 되찾았다. 하지만 리의 친구들은 여전히 축하 인사를 남기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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