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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초 스쳐도 감염…델타 변이 누구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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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로나는 새마을호, 델타변이는 KTX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높아, 스스로 진화
치료제 나와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필수
경구치료제는 나와야 마스크 벗기 가능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센 놈 위에 더 센 놈’ 그 위에 더 센 놈이 나타났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코로나19 얘기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알파변이가 나타나더니 그보다 훨씬 더 강한 델타변이가 나타났고 그것도 모자라서 델타변이 플러스까지 나타났죠. 중국에서는 14초 스쳤을 뿐인데 전염이 된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백신으로 얼마나 방어가 되는 건지, 이러다 영영 마스크를 못 벗는 건 아닌지 참 걱정입니다. 코로나 변이에 관한 궁금증 오늘 하나부터 열까지 좀 쉽게 풀어보죠. 이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님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교수님.

◆ 천은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제 헷갈려요. 알파변이, 델타변이, 델타변이 플러스. 뭐가 어떻게 다른 겁니까?

◆ 천은미> 알파변이, 델타변이 이렇게 된 건 그리스 문자로 우리가 나라 이름 대신에 만든 거죠. 알파변이는 영국에서 발견이 된 게 알파변이라고 하는데요. 알파변이는 기존에 우리가 바이러스보다 60~70% 전파력이 높은데 변이가 되게 되면 우리 인체 세포로 접합력이 높아져요. 그러면서 바이러스 양이 많아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체에서 바이러스가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그런 단백질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알파변이 자체에도 우리가 중환자실 입원률이 한 두 배 정도 높은데요.

그다음에 델타변이, 인도에서 발생을 해서 과거에서는 인도 변이라고 불렀죠. 이것은 또 알파변이보다도 60% 이상 전파력이 높고, 그것도 말씀드린 대로 몸 안의 폐세포에 결합을 잘하니까 바이러스가 많이 생성이 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바이러스 배출량이 공기 중으로 많이 되겠죠. 그러면 옆에 있는 분이 빨리 감염이 되니까 전파력이 높아지죠.

쉽게 말해서 우리가 KTX를 타고 저 뒤에 있었어요. 있었는데 앞에 있는 새마을호가 있었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KTX가 훨씬 빨라지는 거죠. 이것처럼 알파변이가 우세종이었던 영국이 델타변이로 인해서 지금 99%가 델타변이로 바뀌었기 때문에 전 세계가 가을이 오기 전에 아마 전 세계 대유행이 될 거라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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