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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자는 극단 선택 시도, 가해자들은 학교에… "[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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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이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피해자 측이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 가족이 지옥에 살고 있어요."

충청남도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여학생이 트라우마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자 자살시도. 제발 우리 아이와 가족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 어머니 대신 청원을 올린다고 밝힌 청원인은 "평소 피해 아이를 험담하고 다니던 가해 학생들은 지난 4월 16일 피해 아이 앞자리에 앉아 쳐다보던 중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피해 아이를 복도에 불러냈다"고 주장했다.

청원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시비를 거는 가해 학생에게 먼저 사과를 했다. 그런데도 가해 학생은 화가 안 풀린다며 피해 학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피해 학생이 이를 거부하자, 머리채를 붙잡으며 폭행이 시작됐다.

이 폭행으로 피해 학생은 전치 3주와 정신과 12주 이상의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청원인은 "6월초 열린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가해 아이는 강제전학 조치와 특별교육 18시간을 받았으나, 가해 아이 부모는 이를 거부하고 행정심판을 청구해 전학조치를 정지시켰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러면서 "가해 아이 측은 자신도 억울하게 맞았다며 다른학교 학생들에게조차 탄원서를 받았고 가해 부모도 자신의 가게 손님들에게 탄원서를 받았다"며 "(급기야) 피해 부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피해 아이에게는 상해를 입혔다며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피해 아이는 수치심과 모욕감 등 트라우마로 우울과 불안감으로 학교를 못 다니고 있지만, 현재 가해 아이와 그 친구는 아무일 없는듯 학교를 다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접한) 피해 아이는 현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전신마비와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가기도 했다"며 "가해자 측은 2차. 3차 피해를 주며 저희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피멍이 들게 하고 있다. 피해 아이가 극단적인 생각을 안하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아직 관리자가 검토 중인 상태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9일 오후 17시 기준 35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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