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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백신 맞으면 '돌파감염'돼도 위중증·사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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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된 60세 이상 3906명에 대한 분석 결과 발표
백신 맞을수록 확진자 발생, 위중증률, 사망률↓
6월 접종한 얀센 백신 감염예방효과 92.8%에 달해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양천구 예방접종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취약한 60세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돌파감염'에 걸리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이상 환자 3906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확진자 중 94.7%에 해당하는 3702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회 접종을 받았더라도 접종 후 14일이 지나기 전에 확진된 사례였다.

확진 후 28일 간 임상결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위중증률은 7.2%, 사망률은 1.8%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위중증률과 사망률은 감소했다.

1회 접종 완료 후 확진된 고령층의 위중증률은 5.5%, 사망률은 0.5%로 낮았으며, 2회 접종을 완료한 확진자 중 위중증 및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완료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에서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1회 접종완료자에서 22.8%의 중증예방, 71.4%의 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5월 이후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백신 2차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확진자 발생과 위중증률,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2회 접종률이 증가한 5월 이후 발생률이 뚜렷하게 감소하다가 누적 1회 접종률이 88.3%에 도달한 7월 첫째주에는 인구 10만 명당 3.5명까지 감소했다.

반면 접종률이 낮은 60세 미만 연령대의 발생률은 5월 초부터 전체연령의 평균 발생률보다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을 통해 유행의 규모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중증질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한 결과"라며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월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얀센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 117만 666명 중 7월5일까지 누적 1차 접종자는 112만 2051명으로 이 중 접종완료자는 111만 9227명으로 집계됐다. 접종완료자는 권장 횟수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대상을 뜻한다.

접종완료자 중 발병률은 10만명당 0.58명인 반면 미접종자의 발병률은 8.11명로 나타나 92.8%의 감염예방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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