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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5주 연기'에 이재명·이낙연 "대승적 차원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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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 끝난 뒤 재점화된 경선 연기론 '일단락'
與 코로나19 상황·추석 연휴 감안 10월 10일 대선 후보 최종 투표 일정 확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당대표.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이낙연 두 선두그룹 후보들이 19일 당의 '경선 5주 연기 결정'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두 후보 측은 경선 연기 기간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지만, 결국 이재명 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19일 당의 경선 연기 결정에 대해 "겸허히 따르겠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원칙을 따르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항상 밝혀왔다"며 이같이 찬성 입장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금은 당이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엄혹한 시기"라며 "민주당 소속의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민주당 경선은 분열이 아닌 결집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재명 지사 측은 '국정 감사 이전에 경선 일정을 끝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제안해 왔다. 국감에서 피감기관장으로 감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이 지사에게는 국감장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한 당의 연기 결정에 끝까지 반기를 들 경우, 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측 핵심 관계자는 "경선 연기 논란을 계속 끌고 갈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권 대선 지지율 2위를 달리는 이낙연 전 대표 측도 경선 연기 결정에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 윤창원 기자

이번 경선 연기 결정으로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현재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등 코로나 4차 대유행 국면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는 시점까지 경선 일정이 연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필연캠프의 판단은 지금도 유효하다"면서도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 대승적인 관점에서 수용함을 밝힌다"고 했다.

정부가 집단면역 형성 시점을 9월말까지로 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2달 가까이 연기를 주장했던 셈이다. 추격자인 이 전 대표 입장에서 지지율 격차를 줄일 시간을 최대한 벌 수 있었지만, 5주 연기 결정으로 타협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 측도 이날 경선 연기 결정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로써 지난 11일 예비경선 종료 이후 다시 불거진 '경선 연기 논란'이 일단락 된 모습이다.

앞서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내년 대선 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는 10월 10일 선출될 예정이다.

민주당 이상민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8월 7일 시작하는 순회 일정을  4주, 중간에 추석 연휴 기간 끼니까 그 주를 전체를 다 드러내서, 후반부는 5주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기 이유로는 "최근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격상 그리고 이와 함께 올림픽이나 추석 연휴 기간 등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부터 대전·충남에서 시작하기로 했던 경선은 9월 4일로 미뤄진다. 이후 △세종 · 충북(9월 5일) △대구· 경북(9월 11일) △강원/1차 슈퍼위크 (9월 12일) △광주· 전남 (9월 25일) △전북 (9월 26일) △제주 (10월 1일) △부산· 울산· 경남 (10월 2일) △인천/2차 슈퍼위크 (10월 3일) △경기 (10월 9일) △서울 /최종 선출 (10월 10일) 순으로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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