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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얼굴없는 천사들 선행 올해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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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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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와 동구 복지센터 찾아 생필품 놓고 가

연합뉴스연합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얼굴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온정의 손길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부산 북구, 동구 등에 따르면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가 방문했다.

그는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라면 3박스, 3㎏ 쌀 20포, 샴푸와 린스 각 20개 등을 놓고갔다. 자신을 자영업자로 소개한 익명의 기부자는 신분을 알리지 않고 싶다고 재차 이야기했다고 한다.

북구 관계자는 "북구 안에 있는 다른 행정복지센터에도 기부를 한 것 같다"며 "소득공제 등에 도움이 되는 기부금 영수증 처리 등을 위해 재차 물었으나 손사래를 치며 자신을 밝히기 꺼렸다"고 말했다.

동구 초량6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익명의 기부천사가 다녀갔다.

그는 지난해에도 300여 개의 영양빵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영양빵 600개를 후원했다.

동구 관계자는 "올해도 익명으로 영양빵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해당 빵은 홀몸 어르신과 아동 가구 100여 가구에 전달됐다.

동구 사회복지 담당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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