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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난민 수용 규모 2배 확대…바이든 공약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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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델리오에서 17일(현지시간) 이민자들이 멕시코와 국경을 이루는 리오그란데강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곳 국경지대에서는 아이티 등 중남미 출신 이민자 수천 명이 미국행을 꿈꾸며 노숙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미국 텍사스주 델리오에서 17일(현지시간) 이민자들이 멕시코와 국경을 이루는 리오그란데강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곳 국경지대에서는 아이티 등 중남미 출신 이민자 수천 명이 미국행을 꿈꾸며 노숙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미국이 난민 수용 규모를 연 12만 5천 명으로 2배가량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놓은 난민 수용 규모 확대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난민의 수를 연간 12만 5천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6만 2500명보다 2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국토안전부, 의회와 협의해 난민 상한선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당시 난민 상한선을 역대 최저 수준인 1만 5천 명으로 낮춰 놓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수만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미국 정착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나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 대부분은 망명 신청 기회를 얻지 못하고 공중 보건 명령에 따라 추방돼왔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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