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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2030년까지 메탄 30% 감축 합의…삼림보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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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구 온도 상승 1.5도로 제한 목표 유지
브라질·中 등 100개국, 삼림 벌채 중단 함의
"10년간 탄소 배출축소 고려해도 2.7도↑ 상승"

COP26 회의장에 설치된 지구 모형. 연합뉴스COP26 회의장에 설치된 지구 모형. 연합뉴스
전 세계 정상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숲을 보호하고 메탄 배출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들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6년 전 파리기후협약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산업시대 이전보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영국은 이번 정상회의의 첫 번째 큰 성과로 100여개국이 향후 10년 안에 삼림 벌채를 중단하겠다고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합의 내용은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중단하고 숲을 회복하겠다는 약속이다. 브라질을 비롯해 중국과 콜롬비아, 콩고,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등 전 세계 숲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의 지도자들이 이에 합의했다.
 
이 같은 계획을 위해 190억 달러(약 22조 3535억 원) 규모의 공공·민간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또 이날 메탄 배출 감소 계획을 발표했다. 메탄은 강력한 온실가스로 지구 온난화의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 발표는 EU(유럽연합) 등이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을 30% 줄이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와 별개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단계적으로 석탄 사용을 줄이는 것을 돕기 위해 5년 동안 85억 달러(약 10조 2억 5000만 원)를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남아공은 전력의 90%를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인 석탄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환경운동가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들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구는 이미 1.1도 더워졌다. 향후 10년간 배출 감소 계획을 감안해도 2100년에는 2.7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기온이 계속 오르면 지구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는 동시에 극단적인 날씨가 발생할 가능성과 강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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