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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역대최다'에 정부, 수도권 병원장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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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5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로 집계되자 정부가 수도권 병상 확보 등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장들을 소집해 긴급회의에 나섰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류근혁 제1총괄조정관(2차관) 주재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 온라인 영상회의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최근 수도권 지역에 내려진 병상 확보 행정명령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인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 400여병상을 추가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구체적으로 신속한 준중환자 병상 확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병상에서 상태가 호전된 회복기 환자를 전원 조치하는 내용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지원방안 등도 검토했다.

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중환자 관리방안과 함께 필수약품, 의료기기 수급방안도 논의했다"며 "각 병원장님들이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얘기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병상 추가 확보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환자가 몰릴 경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와 산소호흡기 공급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함께 중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간호인력과 감염내과 및 호흡기 의사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 반장은 "행정적으로 지원 가능한 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고 인력 지원 관련해서는 인력 풀이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환자는 495명으로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전날에 비해 24명이 증가한 수치로 사흘만에 최다 집계를 경신한 것이다.

이 위중증환자의 82.4%(408명)는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하루 새 22명이 늘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확진자는 모두 31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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