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이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일상회복의 길은 순탄치 않다"며 "
정부는 방역과 의료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상황을 안정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같이 지시하면서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확진자가 느는 만큼 의료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
행정명령으로 발동한 병상확보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며 " 의료기관 적극적 협조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80.9%를 기록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인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넘어섰다.
앞서 지난 1일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자 중수도권에 대해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정부는 19일 병상 확보 등을 골자로 한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을 처음으로 모두 만나 병상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긴급 지시를 내리면서도 "
외국의 경우를 봐도 일상회복의 길은 순탄치 않다"면서 "고비를 헤쳐왔듯 단계적 일상회복 최선 다할 것이다. 국민들께서는 불안해하시지 말고 준수와 접종 참여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의료진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지속가능한 의료체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므로 의료인력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