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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지하수 유입 막는 '동토벽' 녹았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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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전체적으로 동토벽 기능 유지되고 있다"

2011년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16년 3월에 촬영한 모습. 연합뉴스2011년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16년 3월에 촬영한 모습. 연합뉴스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이른바 '동토벽(凍土壁)'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인근에서 솟아오른 지하수에 의해 동토벽의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동토벽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원전 건물 주변에 파이프를 매설하고 이 파이프에 영하 30도의 액체를 주입해 동토벽을 만들어 지하수가 원전 건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억제하는 구조다.
 
도쿄전력은 동토벽에 온도계를 설치해 온도를 측정하고 있는데, 원전 4호기와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 9월 중순 이후 온도가 0도를 넘었고 이달 18일에는 13.4도까지 상승했다.
 
도쿄전력이 해당 지역의 동토벽을 파보니 얼어 있어야 할 곳에서 물이 발견돼 동토벽의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강철제 파이프와 판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하고 향후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원전 건물 가까운 동토벽의 안쪽 수위에는 변화가 없다"며 "전체적으로 동토벽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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