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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보고 남아공 의사 "40대 이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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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매우 경미…1~2일 극심한 피로감 느껴"
"후각·미각 상실 보고 없어…집에서 치료 가능"
"오미크론 확진자 중 절반 백신 접종 안 했다"

'코로나 새 변이종 있습니다' 언론보도 옆에 선 남아공 시민. 연합뉴스'코로나 새 변이종 있습니다' 언론보도 옆에 선 남아공 시민. 연합뉴스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을 최초로 의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가 "현재까지 증상이 매우 경미해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원의이자 남아공의학협회 회장인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18일 7명의 환자를 진료했는데, '매우 경미'하지만 델타 변이와는 다른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쿠체 박사는 "한 환자는 이틀 동안 몸살과 두통으로 '매우 피곤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은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지만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환자와 그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더 병원을 찾아오면서 쿠체 박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라서 NICD(남아프리카 국립 전염병 연구소)에 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대부분의 환자가 정말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현재까지 수술을 받은 환자는 없다"면서 "환자들을 집에서 치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신 자문위원이기도 한 쿠체 박사는 "델타 변이 확진자와 달리 지금까지 환자들이 후각이나 미각을 잃었다는 보고는 없다"면서 "오미크론 환자 중에 산소농도가 크게 떨어진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경험상 오미크론 변이는 모두 40세 이하의 젊은층에 영향을 미쳤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 중 절반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임상적으로 가장 뚜렷한 증상은 하루 이틀 동안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것"이라며 "두통과 몸살로 인한 통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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