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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확산세 무서워, 청소년 감염으로 학교·가족 전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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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명 돌파하는 등 확산세 매서워, 병상 확충하고 있지만 힘겨운 상황"
"재택치료 지원 보강할 것, 빠른 진단검사로 오미크론 찾아내야"
"청소년층 백신접종 학생과 공동체 보호 위해 필요, 많은 나라 사례 분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17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8일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17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8일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7천명을 넘어간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확산세가 매섭다.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고, 오늘은 7천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며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상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재택치료 확대가 불기피하다는 점을 상기하며, 재택치료의 지원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부터는 경구용 치료제가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도 처방될 예정"이라며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기간을 현재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하여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재택치료에 따른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엿다.

서울까지 상륙한 오미크론에 대해 "빠른 진단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전파자를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미크론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 포괄적인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게 격리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박종민 기자김부겸 국무총리. 박종민 기자김 총리는 "부쩍 늘어난 청소년 감염으로 학교와 가족 전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저희들이 일방적인 결정을 한 것이 아니다. 많은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검토한 결과, 현재 청소년층에서도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학생들도 보호하고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판단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학부모들께서 걱정하시는 상황에 대한 각 나라 근거자료 등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어야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교육당국을 향해서는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로 학부모님들을 설득해 주시고, 학생들의 백신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 현장 방문 접종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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