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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2명 추가 소환…공범 여부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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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억 원대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피의자 이모씨 외 직원 2명 불러 공범 여부 조사
사측, 윗선 개입의혹 부인…"사실 무근, 법적 조치"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모습. 황진환 기자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회사 재무팀 직원 2명을 불러 윗선 개입과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횡령 혐의를 받는 이모(45)씨와 함께 재무팀에서 근무했던 직원 2명을 이날 오전 소환했다. 경찰은 이들 직원을 불러 이씨와의 공범 관계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를 지난 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모 씨가 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경찰은 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를 지난 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모 씨가 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경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밤 11시 40분까지 약 14시간 동안 이씨를 조사해 윗선 개입 여부와 남은 금괴 행방 등을 조사했다. 앞서 이씨의 가족은 이씨 체포 직전 주변에 '윗선이 개입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호인 박상현 법무법인YK 변호사 역시 "재무관리팀장이란 직위를 가진 분이니 평소 위에 오너 분들이 업무지시가 있지 않았나 한다"면서 "그런 의혹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또 이씨가 횡령한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이씨가 검거되기 직전 부인과 처제, 여동생 명의로 증여한 건물들이 있으며, 담보로 잡혀 있던 금액들이 청산된 흔적이 있어 횡령 금액과 연관되는지 따지는 중이다.
 

반면 오스템 측은 '윗선개입'과 관련해 이씨의 진술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회장에게 금괴의 절반을 건넸다고 진술한 이씨와 그의 변호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먼저 확보한 금괴는 개당 1㎏짜리 851개 중 430개이다. 현재 시가로 약 3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동결된 계좌에선 주식 거래 이후 남은 250억 원가량이 발견됐다. 총 550억 원 정도를 확보한 것으로 횡령 금액 전체의 흐름을 밝혀내기까지 상당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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