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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40년만에 기록적 오름세…12월 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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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코로나로 공급망 왜곡
수요급증에 공급달려
근로자 병가, 인건비↑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쇼핑몰의 진열대 곳곳이 텅 비어있다. 권민철 기자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쇼핑몰의 진열대 곳곳이 텅 비어있다. 권민철 기자미국의 물가가 40년만에 기록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82년 6월 7.1% 오른 한 이후 4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11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6.8% 올랐었다.
 
다만 1개월 전에 비해서는 0.5% 올라 11월 전월대비 0.8% 올랐던 것보다는 오름폭이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 대유행이 공급망 왜곡을 야기했고, 물품과 재료 부족 사태와 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 증가가 충돌한 것이 물가 급등의 배경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물품 구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대형 쇼핑몰에는 비어있는 진열대가 자주 눈에 띈다.
 
워싱턴타임스는 최근 오미크론 사태로 병가를 내는 근로자들이 많아지면서 공장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느라 기업들이 급여를 올리고 있고, 불어난 인건비를 소비자들에 전가하면서 물가 상승의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최근 동북부를 강타한 폭설 등까지 겹치면서 상품 및 원료 공급에도 장애가 생긴 것도 물가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12월 물가지수의 오름폭(0.5%)이 11월 오름폭(0.8%)보다 둔화된 점을 들어 "이는 우리가 물가상승률을 잡는데 진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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